하이닉스반도체는 9일 국내 반도체 장비업체들이 개발한 국산장비의 성능평가를 대신해주는 협력사업을 통해 총 2641억원의 장비를 구입했다고 발표했다. 하이닉스는 이날 경기도 이천 본사에서 12개 협력사 임직원과 하이닉스 임원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능평가와 함께 협력사업 운영결과에 대한 실적 공유회를 열었다.

국내 반도체 장비 · 재료 업체들은 신제품을 개발하고도 제대로 된 성능평가를 받지 못해 해외시장 진출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하이닉스는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지난 2007년부터 청주와 이천의 최신 반도체 생산라인에서 국내 업체들이 개발한 장비 성능을 평가해주는 사업을 펼쳐왔다.

김현예 기자 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