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패션이 프랑스 아웃도어 브랜드 '라푸마'(로고)의 국내 상표권을 인수했다.

LG패션은 9일 라푸마 그룹과 프랑스 본사에서 한국 내 라푸마 상표권 인수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라푸마는 1930년 론칭,현재 유럽 내 매출 1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국내에는 2005년 LG패션이 라이선스로 들여와 연간 700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라푸마는 현재 유럽 · 홍콩 · 일본 등 45개국에 진출해 있지만 해당 국가 상표권을 영구적으로 인수한 것은 한국이 처음이다.

LG패션은 올해 말 라푸마 라이선스 계약 종료를 앞두고 중장기적으로 브랜드를 전개하기 위해 영구적인 상표권 인수를 본사 측에 제안했다. LG패션은 앞으로 본사와 브랜드 마케팅 전략을 공유하면서 상호 제품 구매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에 앞서 지난 4월에는 국내 아웃도어업체 에델바이스가 같은 라푸마 그룹의 아웃도어 브랜드 '밀레'의 국내 상표권을 인수한 바 있다.

안상미 기자 sara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