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공기업 선진화에 가속도를 내기 위해 공공기관 평가 연구기관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기획재정부는 이르면 연내 조세연구원 산하에 공공정책연구소를 설치해 연구자료 수집, 공공기관 평가 등의 용역을 맡길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기획재정부 공공정책국에서 공공기관 선진화를 주도하고 있지만 이를 자문하거나 전문적인 정책 연구를 지원할 연구기관이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이는 그러나 재정부 자체 계획일 뿐 관련 부처간 협의가 이뤄지지 않아 공공정책연구소 설립이 무산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재정부 관계자는 "공공기관 평가를 하면서 이를 뒷받침할 연구기관이 있으면 좋겠다는 취지에서 추진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공공기관을 통폐합하면서 또다른 연구기관을 만드는 건 문제가 있어 고민"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심재훈 기자 president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