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쿼리증권은 8일 "한국이 수렁에서 빠져나오려 한다"며 올해와 내년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각각 -2.0%와 4.0%로 0.5%포인트씩 상향 조정했다.

맥쿼리는 지난해 4분기에 전분기 대비 5% 하락한 경제 성장률이 올 상반기 중 안정을 되찾은 데 이어 하반기에는 (상승) 모멘텀을 받을 전망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맥쿼리는 또 2분기 산업생산 회복세에 힘입어 지난달 수출액과 수출 규모가 모두 반등세를 보였다며 상반기 경상수지 흑자 규모가 20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금년 한해 경상수지 흑자 규모 예상액도 기존 250억달러에서 350억달러로 올렸다.

맥쿼리는 그러나 평균 경제 성장률이 4~6%를 기록한다고 해도 2010년까지는 지난해 3분기 수준을 회복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맥쿼리는 "한국 정부가 낮은 대출금리 등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해 추진한 정책을 조만간 중단할 계획이라고 밝혔으나 수출이 완전히 회복되기 전에 이를 철회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올해 안에 수출 회복이 이뤄지기는 어렵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권혜진 기자 lucid@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