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진흥공단(이사장 이기우)이 운영하는 국내 최대 유휴설비 포털 사이트인 '파인드머신(www.findmachine.or.kr )'에는 최근 등록한 5000여건의 중고설비 물건에 대한 매매정보를 찾아볼 수 있다.

경기도 시화공단에 있는 성진종합기계(대표 홍성모)는 '선반'을 매물로 내놨다. 이 기계는 한국공작기계에서 2007년 제작한 제품으로 가공할 수 있는 사이즈의 길이는 가로 900㎜,세로 3000㎜까지다. 주요 특징으로 4본척 32인치,방진구 3본척을 포함한 공구 일체로 제품 상태가 양호해 바로 사용이 가능하다는 게 업체 측 설명이다. 매각 희망가는 4800만원으로 가격 조정도 가능하다.

김형석씨가 매각을 의뢰한 '지게차'는 삼성에서 제작한 모델명 'Y50D'이다. 이 기계는 물건을 이동시켜 주는 장비로 한 번에 2.5t까지 운반할 수 있다. 현재 가동 중으로 1986년에 제작되었지만,도색과 정비 점검 등을 마쳐 상태는 양호하다는 게 업체 측 설명이다. 매각 희망가는 450만원이다.

자동차 부품을 정밀 제작하는 유화정밀(대표 장세룡)에서는 '대형원통연삭기'의 주인을 찾고 있다. 성광산업이 1989년 제작한 이 제품(모델 SKG-3000)은 내경,외경 연삭에 적합해 대형 롤러축이나 기어,프렌지,하우징에 활용이 가능하다. 가공할 수 있는 테이블의 크기는 지름 700파이,길이 3000㎜까지다. 현재 가동 중이며,제작연도에 비해 기계 상태는 상급이라는 게 업체 측 설명이다. 매각 희망가는 5800만원.

이승철씨가 매물로 올린 '머시닝센터'는 일본 쓰가미에서 1989년에 제작했다. 가공할 수 있는 테이블의 길이는 가로 300㎜,세로 300㎜다. 이 기계는 5축(X,Y,Z,A,B축) 머시닝센터로 A와 B축은 1도씩 자동으로 분할이 가능한 게 특징이다. 따라서 복잡한 공정의 가공을 한번에 할 수 있다는 게 업체 측 설명이다. 매각 희망가는 2500만원이다.

가나종합기계(대표 모동연)는 공장에서 사용 중인 'CNC보링머신'을 매물로 올려놨다. 스페인 SACEM에서 1993년에 제작한 기계이며,모델명은 'MSP-130 CN'이다. 이 기계가 가공할 수 있는 테이블의 크기는 가로 8000㎜,세로 3500㎜까지이며,이동은 2000㎜,제어는 50t까지 가능하다. 시스템은 FANUC-15M을 사용한다. 산업기계 및 선박부품 가공에 적합하며 매각 희망가는 6억원이다.

손성태 기자 mrhan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