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남동발전은 동국S&C 동양건설산업 유러스에너지재팬과 손잡고 국내 최대 규모의 해상풍력발전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8일 밝혔다.

이들 4개사는 10일 신안해상풍력단지 조성을 위한 공동 사업개발협약(JDA)을 체결할 예정이다. 남동발전이 해상풍력단지를 조성하는 곳은 전남 신안군 해상 6㎞ 지점 오도 일원이다. 발전용량은 200㎿로 국내 최대 규모다. 회사측은 2㎿급 풍력발전기 100기를 건설할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사업기간은 올해부터 2014년까지 5년간이다. 총 투자비는 1조2000억원에 달한다.

남동발전 관계자는 "사업개발협약 체결로 대규모 투자비가 소요되는 신 · 재생에너지 사업의 실패 부담을 줄이고 사업 추진속도를 높일 수 있게 됐다"며 "각 회사가 풍력발전 부문에서 쌓아온 다양한 기술 노하우를 공유함으로써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