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의 '무배당 삼성 올라이프 슈퍼보험'은 2003년 12월 국내 보험업계 처음으로 선보인 통합보험이다. 상해 질병 화재 재물 배상책임 보험은 물론 자동차보험까지 하나의 보험증권으로 통합 관리해주는 상품이다. 상해 · 질병 관련 38종,재물 5종,배상책임 2종,운전 중 비용 손해 7종 및 자동차 29종 등 총 81종 보장으로 구성돼 있다. 2004년 한해 10만건 이상 판매된 이래 매년 20만~40만건의 신규 계약이 체결되며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이 보험의 가장 큰 장점은 무엇보다 세대당 4~5건의 보험에 가입해 있는데도 불구하고 정작 사고나 질병이 발생했을 때는 보상을 받지 못하는 문제를 컨설팅을 통해 해결,보험의 사각지대를 없앴다는 것이다. 또 불필요하게 중복된 보험료 부분을 안내해 가계에서 합리적으로 결정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세대 · 통합 · 일생관리의 상품 개념을 실현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새로운 보장 내용을 개발해 상품 업그레이드를 실시하고 있는 점도 눈에 띈다. 기존의 보험 상품은 새로운 보장이 추가될 경우 별도의 신상품으로 판매되기 때문에 이전에 가입한 고객은 새로운 보장만을 추가로 구매할 수 없다. 반면 올라이프 슈퍼보험은 결혼 출산 주택구입 등 새로운 보장 내용을 추가할 수 있다.

고객의 보험 가입 상황과 경제력을 감안한 맞춤형 컨설팅도 제공한다. 상품이 복잡해 판매에 어려움이 많고 판매 노하우를 터득하는 데까지 많은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SRC(Samsung Risk Consultant)간에 자발적으로 학습회를 운영하고 있다. 우수사례와 거절사례 등을 통해 고객에게 좀 더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려는 노력이 올라이프 슈퍼보험의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데 원동력이 되고 있는 셈이다.

피보험자 범위를 가입자 본인 외에도 배우자와 자녀,부모까지 확대해 가족 구성원별로 여러 개의 상품을 가입해야 하는 불편함에서 벗어나 하나의 증권으로 전 가족이 체계적인 보장을 받을 수 있다. 특히 고객들의 요구가 큰 실손형 의료비 보장에 대해서도 하나의 상품으로 통합해 가입이 가능하다.

비보험 성격의 금융 정보도 제공받을 수 있다. 모바일 컨설팅 시스템(MCS)을 통해 생활 및 재물 위험(입원 화재 자동차사고 등)이 가정경제에 미치는 영향,자녀 대학 교육비 등 생활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