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동의 '월요전망대'] 이성태 총재의 '출구전략' 관련 발언에 주목

이번 주 최대 관심은 오는 9일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의 기자회견이 될 것 같다. 이 총재는 이날 금융통화위원회 정례회의가 끝난 뒤 기자회견을 갖는데 여기서 그가 어떤 발언을 할지에 이목이 집중돼 있다.

경제 전문가들과 금융시장 참가자들 사이에는 이번 금통위에서도 연 2.0%인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이란 분위기가 지배적이다. 그런데도 이 총재의 '입'에 주목하는 것은 경기판단과 출구전략(Exit Strategy)에 대한 중앙은행의 생각을 읽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총재는 지난달 기자회견에선 "경기하강세가 끝났다" "주요국 중앙은행의 금리인상 시기가 앞당겨질 수 있으며 이는 한은 정책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란 발언을 해 조기 금리인상 단행을 시사한 것 아니냐는 해석을 낳기도 했다. 특히 다음날인 10일 한은이 '하반기 경제전망'을 발표하는데 주요 내용을 이 총재가 숙지하고 하루 앞서 기자회견에 나설 것이란 점을 염두에 둔다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기자회견이 될 전망이다.

부동산대책이 이번 주 나올지 여부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경제가 조금씩 회복되고 있는 와중에 서울 강남권에서 시작된 집값 상승세가 수도권 등지로 확산될 조짐이 있어 기획재정부 금융위원회 국토해양부 등 관련 부처가 이르면 이번 주 중 관련 대책을 내놓을 가능성이 있다. 다만 경제회복 추세가 아직까진 뚜렷하지 않은 만큼 국지적 · 미시적 대응책이 나올 공산이 크다는 관측이 많다.

경제부 차장 jdpow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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