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증권거래소에서 올들어 상장을 폐지하는 기업들이 크게 늘고 있다.

3일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6월말까지 도쿄증시에서 상장을 폐지한 기업은 38개사로 1961년 관련 조사 이후 최다를 기록했다.

경영 파탄 등 재무상황 악화를 이유로 하는 상장 폐지가 많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도쿄거래소에 주식을 상장한 기업수는 이달 1일 현재 2천364개사다.

도쿄거래소는 상장기업의 도산과 주식 교환으로 완전자회사로 떨어진 경우, 유가증권 보고서의 제출이 늦거나 허위 기재를 한 경우 등에 상장폐지를 할 수 있도록 하는 규정을 마련해 놓고 있다.

종전까지 상반기 최다 상장폐지를 기록했던 2002년에는 부실채권 문제가 심각해 건설사 등 도산이 속출했었다.

(도쿄연합뉴스) 이홍기 특파원 lh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