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는 8월 1일부터 9일간

현대중공업이 창사 이래 가장 긴 16일간의 여름휴가를 보내기로 하는 등 올해 울산지역 주요 기업이 이달 말 집단 여름휴가를 예정하고 있다.

3일 지역 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은 오는 25일부터 8월9일까지 총 16일간(주말 휴일 포함)의 여름휴가를 보낸다.

이는 1972년 창사 이래 가장 긴 여름휴가다.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노사협상에서 휴가 중 공휴일이나 일요일이 겹치면 다른 날 하루를 휴무하는 중복휴일 휴무제를 폐지하는 대신 여름휴가를 5일에서 9일간으로 늘리면서 여름휴가가 이처럼 길어졌다.

이번 여름휴가는 오는 28일 노조 창립기념일 휴무일이 하루 추가되면서 기본 여름휴가가 종전의 9일에 10일로 늘어났다.

여기에 휴가기간에 주말(토요일과 일요일) 휴일이 3번(총 6일)이 더해지면서 전체적으로 16일의 휴가를 보낼 수 있게 된 것이다.

현대중공업 노사는 혹서기에 무더위로 인한 근로자의 건강, 생산성, 에너지 사용 등의 측면에서도 장기간의 여름휴가는 매우 효율적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현대차는 8일1일부터 같은 달 9일까지 9일간 쉰다.

현대미포조선도 현대차와 같은 시기에 여름휴가를 떠난다.

이들 조선업체 모기업 2곳과 자동차업체 모기업이 여름휴가가 시작되는 시점에 지역내 조선협력업체와 자동차 협력업체가 모여 있는 울주군 온산읍, 북구 효문동, 농소동 등지의 상당수 중소 협력업체가 동시에 휴가에 들어간다.

그러나 연중 생산하는 장치산업의 특성을 지닌 SK에너지, 에쓰오일, 삼성정밀화학 등 대부분 정유업계와 유화업계는 집단으로 가는 여름휴가는 없고 대신 직원이 개별적으로 여름휴가를 즐길 예정이다.

(울산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you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