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장 정택근·CFO 김석환 선임

GS그룹은 지난달 5월 인수한 ㈜쌍용의 사명을 ㈜GS글로벌로 변경하고, 사장에 정택근(56) 전 GS리테일 부사장을 선임했다고 2일 밝혔다.

㈜쌍용은 전날 개최한 이사회에서 사명 변경안을 의결하고, 정 사장의 선임과 함께 김석환(47) 전 GS EPS 상무를 최고재무관리자(CFO)로 선임했다.

이어 이수호 GS리테일 사외이사, 안종원 동아SF 상근부회장, 김영섭 케이지피㈜ 감사 등 3명을 사외이사 후보로 신규 선임하는 등 주요 경영진 인선 작업을 마무리했다.

㈜쌍용은 1999년 외환위기로 쌍용그룹이 해체되면서 워크아웃에 들어갔다가 2006년 모건스탠리PE(MSPE)에 매각됐다.

㈜GS는 지난 5월 25일 이사회를 통해 MSPE가 보유한 ㈜쌍용 보통주 69.53%(742만5천634주)를 1천200억 원에 사들이기로 하고 계약을 체결했으며, 2일 최종 잔금을 납부하고 ㈜쌍용 인수를 완료했다.

GS 관계자는 "사명을 GS글로벌로 변경키로 한 것은 기존 트레이딩 위주의 상사기능에서 벗어나 '글로벌 비즈니스 크리에이터'로 성장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면서 "GS글로벌은 앞으로 GS 계열사의 해외사업 컨트롤 타워로서 GS그룹 글로벌화를 촉진하고, 신사업 발굴을 통해 그룹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창출하는데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선임된 정택근 GS글로벌 사장은 경남 거창 출신으로 연세대 행정학과를 나와 LG상사의 전신인 반도상사에 입사한 이후 LG그룹 기조실과 LG상사 재경담당 임원을 거쳐 GS리테일 경영지원본부장(CFO)을 역임했다.

(서울연합뉴스) 정천기 기자 ckchu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