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제식품규격으로 등록되기도 한 고추장 수출이 활기를 띠고 있다.

1일 농수산물유통공사 농수산물무역정보에 따르면 올해 들어 5월까지 고추장 수출 금액은 545만달러를 기록해 작년 같은 기간의 315만3천달러보다 72.9% 증가했다.

물량으로는 2천696t으로 전년 동기(1천469t) 대비 83.5% 늘었다.

비빔밥, 떡볶이 등 고추장을 재료로 넣는 한국 음식에 대한 인지도가 높아졌기 때문으로 aT는 분석했다.

aT 관계자는 "최근 미국, 동남아 등 해외 식품박람회에 참가해 한식 메뉴를 선보일 때마다 떡볶이는 매운 맛에도 불구하고 현지인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고 말했다.

주요 수출국은 미국(201만달러), 일본(131만달러), 중국(44만달러), 호주(39만달러) 등이었다.

aT 관계자는 "최근 고추장이 김치에 이어 두 번째로 한국어 이름 그대로 국제적 식품으로 인정받았다"며 "비빔밥이나 떡볶이 외에도 다양한 요리를 개발해 고추장의 해외 수요를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정성호 기자 sisyph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