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보험이 지난 2월 출시한 '베스트종신공제'는 6월 중순까지 넉 달여 동안 판매 건수가 2만8000건에 달하는 효자 상품이다. NH보험이 독자 개발한 제4회 경험생명표와 새로운 위험률을 적용하면서 '베스트종신공제'는 사망률이 12% 가까이 개선돼 보험료가 종전보다 큰 폭으로 인하됐다. 만 40세 남성이 가입할 경우 기존의 동일 보장 보험에 비해 최고 22.9%나 보험료가 낮아졌다.

게다가 NH보험은 농협의 영업조직을 이용하기 때문에 사업비를 절감할 수 있어 공제료가 일반 보험사에 비해 전반적으로 저렴하다. 농협 관계자는 "회사에서 개발한 경험생명표를 적용해 큰 폭의 보험료 인하 효과가 나타났을 뿐만 아니라 특약 보험료를 사고 발생률 등에 따라 수년에 한번씩 조정하는 '갱신부 특약제'를 새로 도입해 초기 보험료를 더 낮췄다"고 설명했다.

NH보험은 국민건강보험으로 보장받지 못하는 의료비를 대신 지급하는 의료비보장특약을 신설해 입원의료비의 경우 최고 3000만원,통원의료비의 경우 1일 최고 10만원까지 보장해 준다. 이와 함께 업계 최초로 보장자산과 연금자산 외에도 의료보장과 치매보장 등을 통합함으로써 하나의 상품으로 고객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보장 내용을 대폭 강화했다.

이 상품은 타사 상품과 달리 '생존보장 설계'가 가능한 상품이라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생존보장 설계'란 예를 들어 주계약(사망보험금) 1억원을 가입하고 만 60세가 되면 건강축하금으로 우선 5000만원을 받고,60세 이후에는 다시 평생토록 5000만원을 보장받는 것을 말한다. 사망하기 전에 보험금을 미리 탈 수 있도록 한 것이다.

그 밖에 △주계약 적립금을 연금으로 전환하는 연금 전환 기능 △공제기간 중에 공제 대상자(피공제자)의 잔여 수명이 6개월 이내라고 판단한 경우 주계약 사망공제금의 일부를 선지급하는 선지급서비스 △사망공제금 지급 사유 발생 시 양육연금 전환 기능 △공제 대상자의 일반 사망 시 별도의 심사 절차를 거치지 않아도 신청 다음날 사망공제금을 주는 사후 정리 기능 △주계약 1억원 이상 가입 시 보험료의 1%를 할인해주는 고액 할인 기능 등 다양한 부가 특약과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만 40세 남성이 20년 월납으로 주계약 5000만원,특약 1000만원의 베스트종신보험에 가입할 경우 보험료는 13만9100원 수준이다. 가입 문의 1588-0099,가까운 농협 영업점,보험사업단.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