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쇼핑을 통한 캠핑용품 판매가 늘고 있다.

최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이용해 들어갈 수 있는 자동차 야영장이 늘어나는 등 캠핑문화가 확산하는데 따른 것이다.

1일 옥션(www.auction.co.kr)에 따르면 지난달 캠핑용품 카테고리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70%나 증가했다.

특히 취사, 야영 시 필요한 전문용품 매출이 큰 폭으로 늘었다.

취사할 때 간편하게 설치 가능한 그늘막 텐트인 타프(85%), 텐트바닥에 깔아 냉기를 막는 캠핑매트(75%), 바비큐 요리를 할 수 있는 그릴(76%) 등이 가장 판매가 잘되는 관련 제품들이다.

또 휴대형 모기퇴치기를 중심으로 모기퇴치상품 매출은 작년 대비 300%나 급등했다.

아이스박스의 경우 장기 캠핑족들을 위한 20∼50L 대용량 상품이 전체 매출의 40%를 차지했다.

캠핑용 취사 도우미상품의 판매도 활발하다.

바비큐그릴용 참나무 숯(3kg 1만4천원), 드라이아이스(30kg, 2만5천9백원) 등 캠핑족을 위한 맞춤상품이 인기다.

야외에서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식품 매출의 신장세도 뚜렷하다.

카레, 짜장, 즉석밥 등 간편 식품의 매출은 전년대비 250% 증가했다.

또 즉석식품 중 밥과 야채, 고기 등을 급속동결건조한 소위 '전투식량'의 매출 비중이 크게 늘어 눈길을 끌었다.

옥션 레저담당 김충일 과장은 "캠핑족들이 인터넷 카페를 통해 많은 정보를 얻으면서 자연스럽게 인터넷 구매를 하게 되면서 매출이 증가했다"며 "외산 전문브랜드를 비롯해 국내 브랜드도 고급 캠핑용품을 경쟁적으로 내놓으면서 앞으로 매출 증가세가 계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광빈 기자 lkbi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