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정유사들의 원유 정제시설 가동률이 올 들어 가장 낮은 70%대로 떨어졌다. 정유사들이 잇따라 정기보수를 실시한 데다 정제마진 악화로 생산량을 조절하고 있기 때문이다. 30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지난 5월 SK에너지,GS칼텍스,에쓰오일,현대오일뱅크 등 정유 4사의 평균 가동률은 72.4%로 전달 대비 8.5%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작년 5월과 비교해서는 12.6%포인트나 떨어진 수준이다.

GS칼텍스가 전년 동기보다 30.5%포인트나 떨어진 60.8%를 기록해 정유사 중 가동률이 가장 낮았다. 이어서 SK에너지 69.3%,현대오일뱅크 79.3%,에쓰오일 89.0% 순이었다. 올 들어 정유 4사의 월 평균 가동률은 올해 1월 87.0%에서 2월 84.6%,3월 84.3% 등으로 매달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다.

이정선 기자 sun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