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세계 2위 석유소비국인 중국이 30일 국제 원유가격 상승을 반영해 휘발유와 경유 가격을 9∼10% 인상했다.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는 이날 0시를 기해 석유제품 가격을 t당 600위안(10만8000원)씩 올렸다고 발표했다.지난 6월1일 t당 400위안(7만2000원)씩 인상한 이후 한달새 두차례 올린 것이다.올들어선 세번째 인상이다.로이터통신은 인상폭이 올들어 가장 크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t당 석유제품 가격은 휘발유가 8.7% 오른 6730위안(121만원),경유는 9.7% 인상한 5990위안(107만원)으로 사상 최고치에 이르게 됐다.1년전에 비해서는 17∼18% 오른 것이다.이번 석유제품 추가 인상으로 시노펙 등 중국 정유사들의 실적개선이 기대된다.홍콩과 함께 미 증시에 상장된 시노펙과 페트로차이나 주가는 뉴욕 증시에서 각각 5.8%,3.3% 올랐다.

오광진 기자 kjo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