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주택담보대출(모기지) 승인 건수가 4개월 연속 증가했다.

영국 중앙은행(BOE)이 29일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주택 구입자에 대한 모기지 승인 건수가 5월에 4만3천414건을 기록해 전달의 4만3천191건 보다 소폭 증가했다.

모기지 승인건수는 지난 4월 16%나 급증하는 등 최근 4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대해 일부에서는 주택 가격하락과 사상 최저금리로 인해 주택 수요가 되살아나고 있는 청신호로 해석하고 있으나 아직 주택 경기를 낙관하기에는 이르다는 분석도 만만치 않다.

영국의 주택대부은행연합회가 별도로 집계한 통계에 따르면 5월의 모기지 승인건수는 여전히 지난해 5월과 비교하면 35%나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다.

연합회측은 이를 근거로 "주택 경기가 올들어 서서히 바닥에서 벗어나고 있지만 아직 활기를 띠고 있다고 보기는 이르다"고 말했다.

(런던연합뉴스) 이성한 특파원 ofcours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