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관리공사(캠코)는 29일 8164억원 규모의 은행권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 채권을 인수하는 계약을 6개 은행과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캠코는 서울을 포함,전국의 22개 PF 사업장에 대한 은행권 대출채권 원금과 연체이자를 56% 정도의 가격에 사후정산 방식으로 사들일 계획이다.

캠코 관계자는 "이번 인수는 20조원 규모로 조성된 구조조정기금을 활용한 첫 사례"라며 "금융기관의 건전성 제고와 건설업 구조조정 촉진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캠코는 내달부터 은행권은 물론 보험사,증권사,자산운용사,여신전문사 등이 보유한 PF 대출 채권도 인수할 계획이다. 캠코가 지난해 말 이후 사들인 저축은행과 은행권의 PF대출 채권 규모는 총 2조5021억원(원금 기준)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