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한 지 3년 만에 대우건설을 내놓기로 한 금호아시아나그룹은 '기존 재무적 투자자(FI)의 대우건설 지분(39.6%)과 경영권'을 매각하는 방안을 우선 추진하기로 했다.

오남수 금호아시아나 전략경영본부 사장은 29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FI 지분에 경영권을 얹어서 팔 경우 인수 희망자는 2006년 당시 인수가격인 주당 2만6262원에 매입한다고 해도 3조4800억원으로 대우건설의 경영권을 확보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채권단에서 추가 지분 매각을 원하면 금호아시아나가 보유한 지분 중 일부를 내놓으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창민 기자 cm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