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의 연료전지 자회사인 GS퓨얼셀은 오는 8월 국내 처음으로 서울시내 아파트 일반 가정에 연료전지를 시범 설치한다고 28일 발표했다.

앞서 GS퓨얼셀은 지난달 현대건설과 가정용 연료전지 공동연구 협약을 맺고 105.6㎡형,138.6㎡형,171.6㎡형 아파트에 연료전지 6대를 설치키로 했다. 가정용 연료전지는 도시가스를 수소로 변환하고,수소를 다시 공기 중의 산소와 반응시켜 전기와 열을 동시에 생산하는 친환경 신 · 재생에너지 설비다. 이번 시범사업에서는 연료전지에서 발생하는 열에너지를 가정 내 빨래건조기 식기건조기 제습기 등에 공급하는 연구도 진행할 예정이다.

GS퓨얼셀은 이미 국무총리 공관 등 일부 공공시설에 연료전지를 설치해 시범 운영하고 있다. 서울시청 서소문별관과 남산별관에 설치된 연료전지는 누적 발전시간이 1만시간을 돌파하는 등 내구성과 효율성 측면에서 뛰어난 성과를 기록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공공시설을 중심으로 이뤄졌던 연료전지 시범사업이 일반 가정으로 확대됐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그동안 쌓아온 기술력을 바탕으로 향후 정부의 가정용 연료전지 보급사업 등 그린홈 100만호 사업에 적극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