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이 올 상반기의 경영실적을 근거로 계열사 직원들에게 차등지급할 생산성 격려금(PI)이 총 3천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27일 삼성그룹에 따르면 PI 지급을 위한 올 상반기 계열사 실적 평가에서 5개사를 제외한 전 계열사가 최고 등급인 A를 받았다.

이에 따라 내달 10일께 삼성 직원들에게 지급될 PI는 총 3천억원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삼성그룹 관계자는 "경기침체 속에서도 대부분 계열사가 목표 이상의 실적을 올렸다"며 "직원들의 사기를 끌어올리는 차원에서 PI를 지급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연간 2차례로 나눠 주는 PI는 지난해까지 최대 월 기본급의 150%였지만, 올해는 경기침체를 반영해 100%까지로 하향조정됐다.

PI는 연간 경영 실적에 따라 연초에 지급하는 초과이익 분배금(PS)과 함께 삼성의 대표적인 성과보수 제도다.

(서울연합뉴스) 이광철 기자 minor@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