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의 양문형 냉장고가 프랑스 파리의 센(Seine)강 유람에 나섰다.

LG전자는 자사 제품 중 최대 용량인 617리터급 양문형 냉장고를 본 딴 70m 길이의 컨테이너선(船)을 제작해 센 강에 띄웠다고 26일 밝혔다.

LG냉장고를 형상화한 이 배는 지난 22일부터 25일까지 나흘간 센강을 유람, 르아브르(Le Havre)에서 파리(Paris)까지 이동하며 관광객들의 이목을 끌었다.

LG전자는 특히 몇 지점에 정박해 현지 유기농 먹거리들을 실었으며, 최종 목적지인 에펠탑에 도착해 100여 명의 현지 딜러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요리를 선보였다.

유럽 프리미엄 시장을 겨냥한 LG전자의 신제품은 프랑스,영국,스페인,이탈리아,독일,베네룩스 등 6개국에서 이달부터 판매를 시작한다.

이 제품은 주방가구의 전세계 표준 깊이인 610mm로 줄인 '카운터 뎁스'(Counter Depth) 형태의 냉장고로, 저장 용량을 극대화했다.

초박형 단열 부품,초절전 3세대 리니어 컴프레서(Linear Compressor) 등을 적용해 에너지 효율 등급을 A+로 높였다. 야채실은 이중 밀폐 박스와 에어 펌프 기능을 적용해 신선도를 오랫동안 유지할 수 있도록 했다.

김종은 LG전자 유럽지역본부장은 "효율적인 공간 활용과 대용량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한편, 친환경 기술과 돋보이는 디자인으로 유럽 시장 맞춤형 마케팅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장조사기관 GFK에 따르면 LG전자는 지난 4월 프랑스 냉장고 시장에서 시장점유율 11.2%로 첫 1위에 오른바 있다.

한경닷컴 서희연 기자 shyrem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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