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잠정치보다 양호한 수준으로 상향조정

미국의 올해 1.4분기 국내총생산(GDP)성장률이 -5.5%로 다시 상향 조정됐다고 미 상무부가 25일 밝혔다.

미국의 1분기 GDP 성장률은 두달전 공개된 속보치가 -6.1%였으나 지난달말 발표된 잠정치는 -5.7%로 수정된 데 이어 이날 발표된 확정치는 다시 -5.5%로 개선됐다.

경제전문가들은 1분기 성장률 확정치가 잠정치인 -5.7%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으나 실제 결과는 소폭 상향조정된 것으로 나왔다.

지난해 3분기 성장률이 -0.5%를 나타낸 후 4분기는 -6.3%, 올해 1분기에 -5.5%를 기록함으로써 1차 오일쇼크의 충격으로 극심한 경기침체를 겪었던 1974∼75년 이후 34년만에 처음으로 미국 경제가 3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이날 발표된 확정치가 속보.잠정치보다 개선된 것은 기업의 재고감축 규모가 당초 생각했던 것보다는 심각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상무부는 설명했다.

그러나 소비지출 증가율은 1.4%로 집계돼 종전의 1.5%보다는 소폭 하향 조정됐다.

(워싱턴연합뉴스) 박상현 특파원 shpar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