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온타리오주는 한국 신 · 재생에너지 기업에 새로운 기회의 땅이 될 것입니다. "

지난 22일부터 25일까지 제주도에서 열린 세계 풍력에너지 컨퍼런스에 참석하기 위해 한국을 방문한 조지 스미더만 캐나다 온타리오주 에너지부 장관은 "온타리오주는 올해부터 3년간 풍력 태양광 등 신 · 재생에너지 시설 확충에 총 20억달러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온타리오주는 지난 5월 북미 지역 처음으로 그린 에너지법(Green Energy Act)을 통과시키고 저탄소 경제 실현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 중이다.

에너지 분야에선 전체 전력 공급의 40% 비중을 차지하는 석탄화력발전소를 2014년까지 풍력 태양광 바이오매스 등 신 · 재생에너지 발전시설로 모두 대체할 계획이다. 에너지 효율을 높이기 위한 스마트 그리드도 그린에너지법의 주요 사업 중 하나다.

스미더만 장관은 "캐나다 현지 기업은 물론 해외 신 · 재생에너지 업체를 대상으로 한 공사 입찰과 발주가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될 것"이라며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한국의 공공 · 민간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주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온타리오주는 인접한 미국 뉴욕 오하이오 미시간주의 공동 송 · 배전망을 통해 4만㎿의 전기를 판매하고 있다"며 "온타리오주에 투자한 한국 신 · 재생기업들은 잉여 전력을 미국에 판매할 수 있게 돼 추가적인 수익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온타리오주(수도 토론토)는 인구 1300만여명의 경제 중심 도시로 캐나다 총 GDP(국내총생산)의 40%를 차지하고 있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