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권거래소(NYSE)를 운영하는 'NYSE 유로넥스트'의 던컨 니더라우어 최고경영자(CEO)는 24일 경기가 "최악의 상황을 지났다"고 말했다.

니더라우어 CEO는 이날 뉴욕 포린프레스센터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최근 경기 상황에 대한 질문을 받고 "나는 분명히 우리가 최악의 상황을 이미 지났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점진적인 개선은 아닐지라도 미국뿐 아니라 전 세계 여러 곳에서 바닥을 다지는 신호를 보이고 있다면서 미국의 경기부양책이 결실을 얻고 있으며 특히 중국에서도 이런 것을 분명히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니더라우어 CEO는 또 지난 2월까지만 해도 자신은 경기 회복과 주가 상승에 대해 부정적이었지만 3월에 큰 랠리가 있었다면서 미국의 세계 최대 자본시장이 20% 이상 오른 것은 대단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4∼6월에 시장과 거래가 안정됐고 신뢰를 주는 모습을 보였다면서 특히 금융서비스 업체와 부동산 부문 업체들의 증자가 늘었다고 지적했다.

그동안 금융위기로 인해 동결됐던 NYSE의 기업공개(IPO)와 관련해 그는 최근 중국업체 1곳을 상장했고 또 다른 업체가 기다리고 있다면서 IPO 시장이 회복의 길을 걷고 있다고 말하긴 아직 이르지만, 지금까지 진행된 사례에서는 적정한 가격이 형성되는 등 성공적이었다고 말했다.

니더라우어 CEO는 월가 금융업체에 대한 오바마 행정부의 규제 강화 움직임에 대해 금융규제를 재정비하려는 정부의 시도는 방향이 맞는 것이고 자신도 이를 지지하는 입장이라면서 그러나 큰 방향뿐 아니라 세부적인 사항도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뉴욕연합뉴스) 김지훈 특파원 hoon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