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패션은 올여름 기능성 수트로 고기능성의 원단에 부자재를 최소화해 바람이 잘 통하고 무게를 줄인 제품들을 선보였다.

캠브리지멤버스의 '쿨 트위스트 수트'(59만원)는 자외선을 차단하고 적외선을 반사하는 세라믹이 함유된 원단을 울소재와 복합해 만들어 열차단 효과를 높였다. 맨스타의 '에어컨 수트'는 미국 항공우주국(NASA)에서 개발한 '상변화 물질'(주위 온도변화시 열의 이동을 일으켜 일정 온도를 유지하는 물질)을 함유한 마이크로 캡슐을 원단에 증착시킨 후 이를 정장의 가슴 부위와 어깨 패드부위에 부착해 급격한 온도 변화를 막아 준다.

특히 '에어컨 라이트 수트'(57만원)는 메시 안감을 사용해 통기성을 높이고 부자재를 최소화해 무게를 에어컨 수트보다 20% 이상 가볍게 했다.

지오투는 지난해 히트상품인 '-4도 수트'보다 가볍게 만든 '쿨 라이트(Cool light) 수트'(47만5000원)를 내놓았다. 한층 쾌적한 느낌을 주기 위해 모헤어와 모헤어실크 소재를 사용했고 지오투에서 독자적으로 개발한 메시 가슴 보강 심지를 적용했다. 일반 재킷에 비해 20~30% 가볍고 항균 · 방취 기능으로 가공한 땀흡수층이 있어 땀을 많이 흘리는 한 여름에도 적합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코오롱패션은 또 수트에 비해 색상과 패션이 다양하고 자외선 차단,방풍 등의 기능을 갖춘 재킷들을 선보였다. 캠브리지멤버스의 '소프트 컨'(30만~40만원)은 부자재를 최소한으로 줄여 가볍게 만들었다. 화이트와 그레이,블루,네이비 등 청량감을 주는 색상으로 디자인했고 실크와 '실크+리넨',면 등의 편안한 소재를 사용했다. 지오투는 '드란치노'소재를 적용한 '쿨 재킷'(25만7000원)이 주력 상품이다. 드란치노는 극세사를 적용한 초고밀도 소재로 커피와 같은 액체로 인해 원단이 오염되는 것을 방지하는 '생활 방수'기능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또 원단 직조과정에서 순환 구조의 첨단 공법을 활용해 땀은 외부로 방출하고 바람은 안으로 통하게 한다. 맨스타 캐주얼도 한 여름에도 입을 수 있는 '카프리 재킷'(35만9900원)을 출시했다. 휴양지인 카프리의 여름을 연상케 하는 색상과 디자인이 이 제품의 컨셉트다. 화이트와 아이보리,블루 등의 색상과 자연스러운 구김으로 시원한 느낌을 준다.

송태형 기자 toughl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