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에서는 전날의 급락세는 진정되는 모습을 보였지만 주택시장 관련 지표들의 발표를 앞두고 투자자들이 관망세를 보이면서 지수들의 등락이 갈리는 혼조세로 출발했다.

이날 오전 9시45분 현재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5.75포인트(0.07%) 떨어진 8,333.26에 거래되고 있다.

반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17포인트(0.13%) 상승한 894.21을, 나스닥 종합지수는 0.55포인트(0.03%) 오른 1,766.74를 기록하고 있다.

전날 급락에 대한 반발 매수세가 유입된데다 이날 발표될 예정인 주택관련 지표들이 호전됐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지수 상승 시도를 뒷받침하고 있지만, 전날 주가 급락의 원인이었던 경기 회복 지연에 대한 우려도 여전히 상존하고 있는 상황이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3% 이상 올랐고 씨티그룹이 1.6% 상승하는 등 금융주들이 오름세를 보였고 알코아가 2.6% 오르는 등 상품ㆍ원자재 관련 종목들도 강세를 보였다.

모토로라는 BoA의 투자의견 상향 조정 소식에 힘입어 3.6% 오른 상태에서 거래되고 있다.

한편, 전날 급락했던 유가는 소폭 반등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SE)에서 8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는 전날보다 54센트 오른 배럴당 68.04달러에 거래됐다.

(뉴욕연합뉴스) 김지훈 특파원 hoon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