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국내 기업이나 개인발명가가 러시아에서 특허 심사를 받는 기간이 이전보다 줄어들 전망이다.

고정식 특허청장은 23일 러시아 모스크바 특허청에서 보리스 시모노프 러시아 특허청장과 한·러 특허청장 회담을 갖고 오는 11월 2일부터 한-러 양국간 특허심사하이웨이(PPH)를 실시하기로 합의했다.

특허심사하이웨이는 양국 공통출원 특허중 먼저 특허가 출원된 국가에서 특허취득이 가능하다는 판단을 받은 특허 출원건에 대해 상대국이 간편한 절차로 신속하게 심사하는 제도다.특허청 관계자는 “특허심사하이웨이를 사용할 경우 한 나라의 심사결과 자료를 활용해 다른 나라가 우선 심사를 하게 됨으로써 특허심사의 효율성이 높아지고 국제특허 획득 시간과 비용이 대폭 절감된다”고 설명했다.

현재 우리나라는 일본, 미국, 덴마크와 특허심사하이웨이를 실시하고 있으며,영국과는 오는 10월부터 특허하이웨이를 시행할 예정이다.

이관우 기자 leebro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