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재정부는 밀과 쌀 콩에 대한 수출관세를 7월부터 철폐키로 하는 등 90개 수출품목에 대한 수출관세를 없애거나 내리기로 했다고 22일 발표했다. 이는 지난 6월1일부터 2600여개 수출품목에 대해 증치세(부가가치세)를 더 돌려주기로 한데 이은 것으로 경기부양을 위한 수출 총력전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수출 증치세의 경우 지난해 여름 이후 이미 7차례 인상했다.

이번 수출관세 조정으로 3~10%에 달하던 밀과 쌀 콩에 대한 수출관세는 폐지된다. 인듐과 몰리브덴의 수출관세는 15%에서 5%로 떨어진다. H형강 등 일부 철강제품과 텅스텐 등 원자재의 수출관세도 10%에서 5%로 인하된다. 로이터통신은 지난해 이후 심화된 중국 기업의 과잉 생산을 수출 확대를 통해 덜어주기 위한 것이라고 전했다.

오광진 기자 kjo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