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트라타, 앵글로 아메리칸에 합병 제안
파이낸셜타임스와 블룸버그통신은 22일 엑스트라타가 앵글로아메리칸에 1대 1 합병 논의를 시작하자는 뜻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아직 구체적인 계약 조건은 알려지지 않았다. 런던 증시에 상장된 엑스트라타와 앵글로아메리칸은 지난 19일 기준으로 시가총액이 각각 201억파운드(약 42조890억원),214억파운드(44조8116억원)다.
엑스트라타는 성명을 통해 "합병 논의는 두 회사의 미래를 위해 피할 수 없는 최상의 방안"이라며 "합병을 통해 두 회사가 규모를 키우는 한편 미래 성장을 위한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광산업계 애널리스트들은 합병에 따라 엑스트라타가 얻을 이익은 세금 혜택과 비용절감 등 7억~8억7500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앵글로아메리칸 측은 엑스트라타의 제의에 대해 미온적이다. 앵글로아메리칸 측은 "아직까지 논의는 초기 단계에 불과하며 거래가 어떤 방식으로 전개될지 아무도 알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북유럽을 대표하는 알루미늄업체인 노르웨이의 노르스크하이드로는 경영 위기에 몰린 중국 기업인 아시아알루미늄의 매입에 큰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이날 보도했다.
이미아 기자 mi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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