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지난달 실업률이 2개 주를 제외하고 모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2일 보도했다.

미국 연방 노동부에 따르면 5월 실업률은 48개 주에서 상승했고, 8개 주는 지난 33년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고 WSJ는 전했다.

자동차 공장 폐업이라는 직격탄을 맞은 미시간이 4월 12.9%에서 지난달에는 14.1%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실업률을 기록했다.

이는 에너지 가격 급등과 달러 강세로 제조업이 타격을 받았던 1980년대 초반 이후 최고 수준이라고 WSJ는 덧붙였다.

오리건이 1976년 이후 가장 높은 12.4%를 기록, 전국 2위의 실업률을 나타냈고, 로드 아일랜드와 사우스캐롤라이나(12.1%), 캘리포니아(11.5%), 노스캐롤라이나, 플로리다, 조지아, 네바다 등이 역대 최고 수준의 실업률을 보였다.

16개 주와 연방수도인 워싱턴 D.C는 전국 평균인 9.4%보다 높았고, 33개 주는 평균치 이하였다.

실업률이 가장 낮은 곳은 농업경제를 기반으로 하는 노스 다코다와 네브라스카로 조사됐다.

임금 수준 역시 50개 주 가운데 48개 주에서 작년보다 떨어졌고, 애리조나의 하락폭이 가장 컸던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changy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