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협회가 수출업계의 중국 내수시장 공략을 지원하기 위한 사업에 나선다.

무협은 22일 오영호 부회장을 단장으로 전자, 건축자재 등 각 분야 기업 26개사 대표들로 구성된 중국 내수시장 개척단을 이날부터 5일간 중국 랴오닝성(遼寧省) 다롄(大連)과 산시성(陝西省) 시안(西安)을 방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개척단에는 삼성물산과 현대종합상사 중국 현지법인도 합류할 예정이며 두 지역에서 300여명의 현지 바이어와 상담회를 가질 계획이다.

무협은 하반기에는 창춘(長春)과 청두(成都), 충칭(重慶) 등지에도 별도로 개척단을 파견하고 11월에는 상하이(上海)에서 한국상품 전시회를 대규모로 개최하기로 했다.

시장개척단 파견과 함께 오는 10월에는 산둥성(山東省) 바이어들을, 11월에는 구매력이 큰 중국내 100여개의 '빅 바이어'들을 국내에 초청해 국내 기업과 연결시켜주는 행사도 가질 예정이다.

이밖에 무역협회 무역아카데미 안에 패션, 자동차부품, 식품, 게임 등 분야별로 중국 현지 마케팅 전문가 양성강좌를 마련하고 중국 통상담당 공무원을 국내로 초청하는 등의 행사도 진행해 국내기업들의 현지 진출을 돕기로 했다.

오 부회장은 "중국이 정부 차원에서 재정지출을 확대하면서 경기회복이 가시회되고 있고 우리나라의 대중 수출 감소세도 둔화되고 있는 만큼, 중국시장을 집중 공략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종수 기자 jski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