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는 19일 하이브리드카와 전기차 등 연비 성능이 일정 수준 이상인 환경차를 구입하는 소비자에 대한 보조금 지급을 시작했다. 자동차 등록 후 13년이 넘은 노후차를 폐차하고 하이브리드카와 전기차 등 환경차를 구입하면 25만엔(약 325만원)의 정부 보조금이 지급된다.

지난 4월부터 시행된 환경차 감세까지 합치면 자동차 구입 때 40만엔 안팎의 부담을 덜 수 있다. 노후차를 폐차하지 않고 환경차만 살 때는 보조금이 10만엔만 주어진다. 일본 자동차 업계는 환경차 감세와 보조금 등으로 신차 수요가 약 100만대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미국에서도 자동차 보조금 법안이 상 · 하원을 모두 통과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서명과 동시에 시행에 들어가게 된다. 이에 따라 소비자들이 연료효율이 높은 차로 바꿀 경우 정부로부터 최대 4500달러(약 570만원)를 지원받는다. 새로 사는 차가 기존 차에 비해 갤런당 4마일을 더 가면 3500달러를,10마일을 더 가면 4500달러를 지원받을 수 있다.

도쿄=차병석/뉴욕=이익원 특파원 chab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