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일관제철소 산업용가스 공장 건설 지원
금융기관 신디케이션 통해 1932억원 모집

산업은행이 국내 처음으로 제조플랜트 분야 프로젝트파이낸싱(PF)을 성사시켰다고 18일 밝혔다.

산은은 이날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사업시행자인 그린에어(주)와 그린에어(주) 출자사인 현대로템(주), 대성산업(주), 대성산업가스(주), 국내 주요 금융 기관이 참가한 가운데 산업용가스공장 건설사업에 대해 총투자비 2760억원중 1932억원을 주선한 프로젝트파이낸스 금융약정을 체결했다.

이번 산업용가스 공장은 충남 당진의 현대제철 일관제철소 고로 1,2호기에 산업용가스(O2, N2, Ar)를 공급하는 시설이다.2010년말 종합운영을 시작해 2011년 이후 현대제철 고로 1,2호기에 연간 28억N㎥ 가량의 산업용가스를 공급하게 된다.N㎥는 1기압 20도씨의 부피를 뜻한다.

산은은 국내 경기위축에도 불구하고 이번 금융주선에 성공함에 따라 향후 기업들이 기존 기업금융 방식의 자금조달 외에 PF방식에 의한 설비투자도 적극 고려할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공세일 산은 프로젝트파이낸스실장은 "이번 프로젝트파이낸싱 주선은 프로젝트파이낸싱 금융기법을 제조플랜트 분야에 처음 접목시켰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향후 플랜트, 통신 등 신규 분야에 대한 PF 금융을 확대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박세환 기자 gre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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