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공사비 1조5000억원 규모의 신울진 원자력 발전소 1,2호기 공사 입찰 방식이 변경된다. 지난 16일 이후 세 차례 연속 입찰이 유찰됐기 때문이다.

한국수력원자력은 18일 오후 서울 삼성동 본사에서 전날에 이어 다시 실시된 신울진 원전 1,2호기 입찰에서 유효한 조건에 맞는 응찰이 없어 유찰됐다고 밝혔다. 참여 건설사들이 극심한 눈치작전을 펴면서 총 26개 분야별 공사에서 최저 기준가액을 미달하는 공사가 30% 이상 속출한 탓이다. 한국수력원자력 관계자는 "최종 입찰 조건은 다음 주에 나올 것으로 보이며 입찰조건이 바뀌면 공고도 새로 해야 하기 때문에 다소 시일이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장규호 기자 daniel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