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이 현재 13.6%인 여성관리자 비율을 매년 2%포인트씩 높여 2013년까지 21%로 확대키로 했다. 또 올해 150명의 여성 인력을 신규 채용할 예정이다.

국민은행은 여성 친화적인 조직 문화를 구축하고 여성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17일 서울 여의도 본점에서 여성부와 이 같은 내용의 '여성 친화 기업문화 확산 협약식'을 가졌다. 국민은행은 육아휴직을 사용하지 않고 산전 · 후 휴가만 사용하는 직원의 유급 휴가 기간을 현행 5개월에서 6개월로 늘리기로 했다. 강정원 행장은 "지나온 시간이 여성 인력에 대한 가능성을 준비하는 시기였다면 앞으로는 여성 인력이 역량을 마음껏 펼치는 시기가 될 것"이라며 "여성 친화적 조직 문화를 구축하는 게 중요한 만큼 국민은행이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