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카콜라와 제너럴일렉트릭(GE) 월마트 등 미국 대표기업들이 중국 증시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7일 보도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존 탕 UBS 연구원의 보고서를 인용,"10여개의 주요 서구 기업들이 높은 인지도를 무기로 위안화로 거래되는 중국 A시장(중국 본토의 내국인 전용시장)에 기업공개(IPO)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탕 연구원은 "중국 증시에 서구 기업들이 상장되면 외국 기업들은 수월하게 위안화 자금을 직접 조달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미국 기업들이 중국 증시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수혜를 입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9월 이후 증시 급락에 따라 IPO를 금지해온 중국 정부는 지난달 조만간 IPO 재개를 허용할 방침이라고 밝힌 바 있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