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한 컨소시엄이 4000억유로(약 700조원)를 투입해 북아프리카 사하라 사막에 태양열 발전소를 건설하는 초대형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세계 최대 재보험사 뮌헨리가 주도하는 이 프로젝트는 이 분야 사업으로는 가장 큰 규모다.

16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 컨소시엄에는 도이체방크 지멘스 이온(독일 전력회사) 솔라밀레니엄(독일 태양열회사),독일 정부,비정부기구인 로마클럽 등 민간기업 정부기관 민간단체 등 20곳이 참여하고 있다. 컨소시엄 멤버들은 다음 달 13일 이 사업 타당성을 검토할 '데저텍 인더스트리얼 이니셔티브' 설립 양해각서에 서명할 예정이다. 승인 절차가 정상적으로 진행될 경우 5년 후 2기가와트 규모의 태양열 발전소가 튀니지에 완공돼 이탈리아로 전력을 공급하게 된다.

신동열 기자 shin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