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가 26일째로 접어든 파업 사태와 관련해 "노동조합과 조건 없는 대화를 하겠다"고 17일 밝혔다.

쌍용차 측은 이날 "지속적인 출근 시도로 발생 가능한 불상사를 미연에 방지하고, 조기 경영정상화를 위한 대화를 위해 오는 18일 노동조합과 조건 없는 대화를 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박영태 쌍용차 공동관리인은 “이번 협상은 파산이 우려될 만큼 절박한 상황에서 어렵게 마련된 자리인 만큼 대화를 통한 협의를 기대한다"며 "회사는 현 사태의 빠른 해결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회사의 이 같은 발표에 쌍용차 노조 측은 "우선 대화에 임할 것"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노조 한 관계자는 "대화를 하자는 요청은 받아들일 예정이지만 고용문제와 관련한 우리 입장은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쌍용차 노사간의 대화는 "2~3일 안에 이뤄질 것"이라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한경닷컴 이진석 기자 gen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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