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과 캄보디아를 연결하는 철도가 건설된다.

베트남 국영통신(VNA)은 17일 교통부 소식통을 인용해 남부 호찌민 시와 캄보디아를 연결하는 128.5㎞ 길이의 철도를 건설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이 철도는 싱가포르와 중국의 쿤밍(昆明)을 연결하는 아시아횡단철도망(TAR)의 하나로, 베트남 정부는 4억3천800만달러로 추산되는 건설비용을 마련하기위해 중국과 다른 공여국들에 대해 공적개발원조(ODA)를 요청할 계획이라고 소식통은 설명했다.

소식통은 현재 중국의 한 컨설팅 컨소시엄이 타당성 검토작업을 준비 중이며, 빠르면 이달 말까지 베트남철도공사측에 검토보고서가 제출될 것이라고 밝히고 별다른 이견이 없으면 내년 중 착공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베트남에 진출한 한국 물류업체 관계자는 "이 철도가 건설되면 베트남과 캄보디아 간의 여객 및 물류 수송에 큰 전기를 마련하게 될 것"이라면서 "그러나 건설비용 가운데 대부분을 중국이 제공하는 만큼 이 지역에서 중국 상품의 판매가 더욱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하노이연합뉴스) 김선한 특파원 sh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