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노조는 17일 서울 영등포 노조 본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19~20일 이틀간 서울 도심에서 조합원 1만명 이상이 참여하는 대규모 결의대회를 연다고 밝혔다.

금속노조는 "경제위기를 빌미로 정리해고가 광범위하게 진행되면서 노동자들은 생존의 위기에 봉착했고, 민주주의와 남북관계도 뒷걸음질 치는 등 우리 사회가 총체적 위기에 빠졌다"며 "이를 타개하기 위해 '민생ㆍ민주 회복'을 요구하는 서울 도심 투쟁을 진행키로 했다"고 말했다.

이 단체는 "4만7천여명의 조합원들은 이미 파업결의를 해둔 상태며, 특히 이번주에는 기아차와 GM대우가 쟁의조정절차에 들어간다"며 "7월 초부터 총파업 등 강력 투쟁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금속노조는 결의대회 장소로 서울역과 서울광장 등을 고려하고 있으나, 경찰은 금속노조의 모든 집회를 원천 봉쇄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연합뉴스) 전성훈 기자 cielo78@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