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유 가격이 사흘 연속 하락했다.

17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16일 거래된 두바이유 현물은 미국 경기 회복에 대한 부정적 전망 등 영향으로 전날보다 배럴당 0.63달러 떨어진 70.10달러에 가격이 형성됐다.

원유 선물 가격도 미국 경기 및 석유수요 조기회복에 대한 의구심과 투기 자금의 유출 등 요인으로 하락했다.

뉴욕 상업거래소(NYMEX)의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선물은 배럴당 0.15달러 하락한 70.47달러에 거래를 마쳤고, 런던 석유거래소(ICE)의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은 전날과 같은 70.24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5월 미국 산업생산이 지난달보다 1.1% 하락했으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4% 낮은 수준이라고 16일 밝혔다.

또 장 초반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며 석유시장 내 투기자금 중 일부가 유출됐다고 석유공사는 평가했다.

(서울연합뉴스) 김경희 기자 kyungh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