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도쿄(東京) 주가가 급락하며 닛케이평균주가지수 1만선이 붕괴됐다.

닛케이주가 마감지수는 전날보다 286.79 포인트(2.86%) 폭락한 9,752.88을 기록했다.

전날 미국 주가의 급락 영향으로 미국 경기에 대한 낙관론이 퇴조하며 폭넓은 종목에 걸쳐 매물이 쇄도하며 주가를 끌어내렸다.

엔화가 강세를 보이고 아시아 주요 증시가 난조를 보인 점도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

지난 주말 닛케이지수가 1만선을 돌파하는 등 그동안의 급등에 대한 부담 등으로 차익 실현 매물이 지속적으로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도쿄해상, 손보저팬 등 보험주와 신일본석유, 쇼와셸 등 석유주의 내림폭이 두드러졌다.

외환시장에서는 엔화가 달러화에 대해 전날보다 1달러 당 2엔 가량 강세인 96엔대 초반에서 거래됐다.

(도쿄연합뉴스) 이홍기 특파원 lh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