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닉스(대표 박환기)는 산업 자동화 관련 제품을 생산 · 판매하는 자동화 전문 기업으로 1977년 설립됐다. 센서,제어기기,모션 디바이스,레이저 시스템 등 4개 분야에서 총 5000여 종에 달하는 국내 최다 제품군의 자동화 관련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으로 매출액 701억원,종업원수 455명에 이르는 중견 기업이다. 경남 양산에 본사 및 공장이 있으며 중국 가흥시에 현지 생산 공장이 있다.

오토닉스는 불모지나 다름없던 국내 자동화 산업의 역사를 이끌어 왔다고 할 수 있다. 국내 최초의 디지털 카운터인 K시리즈 개발을 필두로 국내 최초의 광화이버 센서,국내 최초의 5상 스테핑 모터 개발 등 수입 일색이던 자동화 제품을 차례로 국산화하며 막대한 수입 대체 효과는 물론 산업 발전에 필요한 국가 기반 기술 확보에 일조해 왔다.

오토닉스는 현재 센서 및 제어기기 부문의 전체 시장 점유율에서 수입 제품을 제치고 1위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스테핑 모터,드라이버,컨트롤러뿐만 아니라 레이저 시스템 등의 신규 사업을 통해 산업 자동화 종합 메이커로 도약하고 있다.

이 회사는 1990년부터 수출을 본격적으로 시작,해외 현지 법인 7개와 4개 지사 등 총 11개의 해외 판매 거점 및 130여개 대리점을 통해 110개국에 고유 브랜드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2005년에는 업계 최초로 '1000만불 수출탑'을 수상했으며 지난해에는 2700만달러 수출을 달성하는 등 수출에서도 업계 1위를 지키고 있다.

매년 50여종 이상의 다양한 신제품을 출시하고 있는 오토닉스는 앞으로도 끊임없는 연구 개발을 통해 자체 기술력을 확보하고 고객이 원하는 신제품을 개발 · 생산해 국내 시장은 물론 세계 시장에서도 인정받을 수 있는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해 나가겠다는 전략이다.

지난해 총 매출액의 45%를 해외에서 달성한 오토닉스는 해외 마케팅을 더욱 가속화하고 있다.

최근 글로벌 기업이라는 장기 목표 달성을 위해 10개년 중장기 비전을 발표하기도 했다.

창립 40주년이 되는 2017년까지 센서 · 제어기기 분야의 글로벌 톱10 브랜드로 성장하고 세계 1등 상품을 육성하며,전 세계 고객 만족도 1위를 달성하자는 것이 이 회사의 전략이다.

올해 입주를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인 인천 송도의 u-IT 연구 단지 내 중앙연구소가 완공되면 연구 개발 인력을 대폭 증원해 세계 수준의 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박환기 대표는 "해외 대리점을 지속적으로 증대시켜 양적인 마케팅은 물론 다양한 인재 양성 프로그램 등의 질적인 마케팅 역량 강화에 주력할 것"이라며 "2017년까지 센서 · 제어기기 업계에서 글로벌 톱10 브랜드로 성장시키겠다"고 강조했다.

황경남 기자 knhw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