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휴대전화 제조업체인 팜이 스마트폰 `팜 프리'를 출시하면서 정보기술(IT) 본산인 미국 실리콘밸리에 스마트폰 기업 `3총사'가 탄생하게 됐다.

스마트폰 시장에 뛰어든 실리콘밸리 IT 대표 기업은 애플과 구글, 팜 등 3개 기업으로 이들의 본사는 모두 실리콘밸리 중심지로 꼽히는 쿠퍼티노와 마운틴뷰, 서니베일 등에 각각 위치해 있다.

IT 전문가들은 최근 애플과 구글, 팜의 본사를 지도상에서 연결하면 `삼각형'을 형성하게 돼 실리콘밸리 스마트폰 시장의 `황금 삼각지대'(골든 트라이앵글)로 부르기 시작했다.

15일 샌프란시스코크로니클에 따르면 애플의 아이폰과 구글 안드로이드, 팜 프리는 소형 컴퓨터를 겸용할 수 있는 첨단 스마트폰을 선보이며 세계 모바일 기술 혁신에 선도적인 역할을 맡고 있다.

애플 아이폰은 2007년 출시 이후 얇고 성능이 뛰어난 소형 `모바일 컴퓨터'라는 명성을 얻으며 미국 등지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고 구글 안드로이드는 스마트폰 운영체제(OS) 기술로서 최고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팜 프리는 애플 아이폰의 대항마로 최근 등장한 스마트폰으로 아이폰의 아성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현재 미국을 포함한 세계 스마트폰 운영체제 시장에서의 선두 주자는 `심비안' 운영체제를 보유한 핀란드의 노키아이며 미국 시장에서는 림(RIM)의 블랙베리 운영 체제가 가장 잘 팔리고 있다.

애플과 구글, 팜 등 실리콘밸리 `삼총사'는 스마트폰 운영 체제를 독자적으로 구축하며 노키아와 블랙베리를 추격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실리콘밸리 IT 분석가인 게리 퍼디는 "실리콘밸리 삼총사 기업이 각자의 새로운 브랜드과 기술로 전통의 스마트폰 강자들을 위협하고 있다"며 "입맛이 까다로운 스마트폰 고객의 눈높이를 누가 더 만족시킬 수 있느냐가 시장 점유의 관건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김성용 특파원 ks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