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씨티그룹과 세계은행 산하 국제금융공사(IFC)가 신흥시장의 신용부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12억5000만달러 규모의 자금을 조성하는 파트너십을 맺기로 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4일 보도했다.

이에 따라 씨티그룹이 아시아와 중동,아프리카,라틴아메리카에서 3년동안 7억5000만달러를 조달하고 IFC는 5억달러를 조성,신용부족으로 인해 원활하지 못했던 신흥지역 국제무역 흐름에 숨통을 틔우기로 했다.총 50억달러 규모에 달하는 세계은행의 무역금융 활성화 조치의 일환으로 씨티그룹과 IFC가 손을 잡은 것이다.씨티그룹은 조성한 자금을 신흥시장에 단기대여할 방침이다.

글로벌 경제위기로 신흥시장에선 크레디트 라인이 대폭 축소되면서 최근 무역금융 비용이 늘어난 상태다.브라질의 경우 무역금융 조달에 리보(런던 은행간 금리)에 연 4%를 가산하고 있으며 한국의 경우 리보에 3∼3.5% 추가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FT는 전했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