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의 테마파크 기업인 미국의 식스플래그가 13일 파산보호신청을 했다.

이날 채권단 전체의 동의를 받아 파산보호신청을 한 식스플래그는 부채를 18억달러 규모로 줄이고 우선주도 3억달러 이상 소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마크 샤피로 식스플래그 최고경영자(CEO)는 파산보호신청 이유와 관련,"현재와 같은 경영환경에서는 감당하기 어려운 24억달러의 빚을 보유하고 있다"며 "지속가능한 경영을 위해 과거 부채를 청산하려는 취지"라고 말했다.

샤피로는 이번 조치가 테마파크의 일상적인 운영에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며 우량한 회사로 거듭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회사는 지난 3월부터 영업 위축과 빚 상환 부담에 따른 파산설에 휘말려왔다.

뉴욕=이익원 특파원 ik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