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통화기금(IMF)이 내년 세계 성장률 전망을 2.4%로 상향조정했다.

12일 블룸버그통신, 로이터 등 주요 외신은 정통한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IMF가 지난 4월 1.9%로 예상했던 2010년 세계 성장률 전망치를 2.4%로 높였다"고 일제히 보도했다.IMF가 한 달 여만에 세계경제 성장 전망치를 상향조정한 셈이다.

IMF의 이같은 성장률 전망은 13일 이탈리아에서 열릴 예정인 G8 재무장관회의 준비를 위해 마련된 보고서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소식통은 또 "이 보고서는 2009년 미국 경제가 회복세를 보이는 반면 유럽은 악화되고 있음을 지적하고 있다"며 "두 지역의 회복과 악화의 정도가 지난 4월 IMF가 예측한 수준을 넘어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IMF가 당초 내놓았던 2009년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은 기존의 1.3%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경닷컴 이진석 기자 gen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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