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대 철강회사인 바오산강철이 오는 7월부터 철강제품 가격을 10% 인상한다. 또 일본 주요 철강회사들은 감산 축소에 나섰다. 이에 따라 포스코 등 한국 철강업계도 추가 가격 인하 압박을 덜었다.

10일 로이터통신과 업계에 따르면 바오산강철은 중국 정부의 경기 부양에 따른 철강 수요 증가와 그동안 감산으로 인한 공급 부족 현상을 반영,7월 판매분부터 열연강판 등의 가격을 10% 이상 올리기로 했다. 가격 인상은 지난 4월 이후 3개월 만이다. 바오산강철의 열연강판 가격은 t당 555달러로 포스코의 내수 가격인 545달러를 넘어선다. 대만 최대 철강회사인 차이나스틸도 7~8월 판매분 가격을 6월 대비 평균 7% 인상하기로 했다. 차이나스틸의 가격 인상은 올 들어 처음이다.

도쿄=차병석 특파원/장창민 기자 chab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