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때이른 더위에 여름 계절면인 비빔면과 냉면 상품들도 때이른 인기를 얻고 있다.

10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한국야쿠르트의 ‘팔도비빔면’(130g·800원)은 지난 5월 한 달 동안 1050만개가 팔려 6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지난해 같은 달(660만개,35억원)에 비해 판매량이 59.1%,매출액은 71.4% 늘어난 것이다.

강용탁 한국야쿠르트 유통마케팅팀장은 “올해 초부터 이달 10일까지 2500만여개가 팔렸는데 이 중 절반이 5월에 팔린 셈”이라며 “일반적으로 6월부터 여름 계절면이 본격 성수기이지만 지난달 평균 기온이 19.1도로 평년보다 1.7도 높아지면서 성수기가 예년보다 한 달 가량 빨라졌다”고 설명했다.이와 함께 국물이 있는 비빔면인 ‘팔도냉(冷)라면’(142g·900원)도 지난 달 35만개가 팔려 전년 동기(24만개) 대비 45.8% 늘어났다.

농심의 ‘둥지냉면’(161g·1400원)도 지난 달 30만개를 팔았다.농심 관계자는 “올해는 이른 더위로 5월 매출이 전년 동월 대비 6% 가량 늘어났고 올해는 여름이 지난해보다 길어져 매출이 20% 늘어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여름 계절면로 삼양식품의 ‘열무비빔면’(130g·800원)과 오뚜기의 ‘메밀비빔면’(130g·800원) 등이 인기를 얻고 있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